'러-우 회동설'에 튀르키예 당국 부인러, 흑해 휴전에 '서방 제재해제' 요구[흑해=AP/뉴시스] 흑해 해상 평화를 논의하는 다자 안보회의가 15~1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4월16일 흑해에서 이뤄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해상 방패 훈련 모습. 2025.04.02.[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흑해 해상 평화를 논의하는 다자 안보회의가 튀르키예에서 열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가능성에 따라 흑해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15~16일)에 앙카라 해군본부에서 흑해안보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의 의제는 '흑해 해상 평화를 뒷받침하는 해군 부문 군사 계획'으로, 각국 군사 대표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진척에 따른 흑해 안보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튀르키예가 참석국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앞서 튀르키예 언론 CNN튀르키예, TGRT 등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동해 흑해 안보를 논의할 것"이라며 양국이 직접 마주앉을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조작된 보도"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회담은 없을 것이고 계획된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고, 튀르키예 국방부 역시 추가 입장을 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2022년 3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연 바 있으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양국간 직접 회동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달 리야드 회담은 양국이 각각 미국과 접촉하는 병렬 형식으로 이뤄졌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리야드 회담을 통해 흑해 해상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러시아가 서방의 금융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걸면서 사실상 결렬된 상황이다.러시아는 당시 "식품·비료 국제 무역을 지원하는 로셀호즈은행(러시아 국영 농업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를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 연결하며 필요한 통신 계좌를 개설한다"는 별도 성명을 냈다.미국은 이에 대해 열린 입장을 내보였으나, 결정권을 쥔 유럽연합(EU)은'러-우 회동설'에 튀르키예 당국 부인러, 흑해 휴전에 '서방 제재해제' 요구[흑해=AP/뉴시스] 흑해 해상 평화를 논의하는 다자 안보회의가 15~1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4월16일 흑해에서 이뤄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해상 방패 훈련 모습. 2025.04.02.[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흑해 해상 평화를 논의하는 다자 안보회의가 튀르키예에서 열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가능성에 따라 흑해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15~16일)에 앙카라 해군본부에서 흑해안보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의 의제는 '흑해 해상 평화를 뒷받침하는 해군 부문 군사 계획'으로, 각국 군사 대표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진척에 따른 흑해 안보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튀르키예가 참석국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앞서 튀르키예 언론 CNN튀르키예, TGRT 등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동해 흑해 안보를 논의할 것"이라며 양국이 직접 마주앉을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조작된 보도"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회담은 없을 것이고 계획된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고, 튀르키예 국방부 역시 추가 입장을 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2022년 3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연 바 있으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양국간 직접 회동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달 리야드 회담은 양국이 각각 미국과 접촉하는 병렬 형식으로 이뤄졌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리야드 회담을 통해 흑해 해상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러시아가 서방의 금융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걸면서 사실상 결렬된 상황이다.러시아는 당시 "식품·비료 국제 무역을 지원하는 로셀호즈은행(러시아 국영 농업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를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 연결하며 필요한 통신 계좌를 개설한다"는 별도 성명을 냈다.미국은 이에 대해 열린 입장을 내보였으나, 결정권을 쥔 유럽연합(EU)은 곧바로 "러시아 군대 무조건 철수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