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에어서울 항공기에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개방돼 있다. [사진출처=독자제공] 최근 항공기 내 비상문 개방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오전 에어서울을 비롯한 국내 11개 항공사에 ‘항공기 비상구 안전 강화 대책 준수 철저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국토부는 공문을 통해 항공사들에게 기내 스티커와 안내방송 등으로 함부로 비상문을 열면 안 된다는 항공보안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이상 행동 승객을 식별·감시하는 승무원 훈련을 강화하는 등 기존 비상문 안전 강화 대책을 더욱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국토부는 비상문 인접 좌석을 소방관, 경찰관, 군인, 항공사 승무원에게 우선 판매하고 승객 대상 보안 안내·교육과 승무원 보안 훈련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국토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들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항공기 비상문 개방 사고 때문이다.가장 최근 발생한 사고는 지난 15일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향하던 에어서울 항공기에서다. 오전 8시 15분께 제주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하던 김포행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에서는 한 30대 여성 승객이 비상문을 허가없이 개방했다. 이로 인해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터지면서 승객 200여명은 2시간 넘게 기내에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3년 6월에는 필리핀 세부에서 인천으로 오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소동을 부린 사건도 있다. 당시 소동을 부린 승객은 이륙한지 한 시간 정도 흘렀을 때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비상구를 강제로 열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에도 국토부는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열거나 개방을 시도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자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구 안전강화 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항공사들에 배포했다.하지만 국토부의 가이드라인에도 관련 사건이 끊이질 않으면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불안함도 연일 고조되고 있다.한 네티즌은 “강제로 비상문을 개방하려고 하는 사고가 종종 보이는데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 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본 무역 협상 수석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회담 뒤 기념 사진을 SNS에 올렸다. 백악관 제공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과 일본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관세 협상을 통해 △조기 합의를 통한 양국 정상 결과 발표 △이달 내 추가 협의 △각료·실무급 협의 병행 등에 합의했다. 한국이 다음 주 미국과 진행할 한미 관세 협상에 앞서 의미 있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면담 참여와 안보 문제가 동반된 협상 테이블은 한미 협상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깜짝 면담', 외교 아닌 거래 신호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 50분간 면담했다. 예정에 없던 트럼프 대통령의 등판은 겉으로는 외교적 예우지만 실질적으로는 협상 개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큰 진전(Big Progress)"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슬로건이 적힌 모자를 선물하는 퍼포먼스까지 연출했다. 이 같은 의전의 뒤에는 일본이 원하는 관세 인하·철폐에 상응하는 방위비 증액을 끌어내기 위한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일본과 처지가 비슷한 한국도 다음주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실무 라인 간 조율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협상 전면에 나서 핵심 요구를 밀어붙일 수 있다. 한국 정부로선 사전 메시지 관리와 대통령 면담 상황에 대비한 전략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철강·자동차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 중이며 여기에 더해 일본을 대상으로 24%의 상호관세 발효를 예고한 상태다. 일본은 관세 철폐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공개된 SNS 글에서 "관세, 군사 지원 비용, 공정 무역을 협상하러 일본이 온다"고 명시했다. 통상 이슈와 안보 문제를 패키지로 다룰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