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지난 3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3.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근본적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 주도의 신속한 '집단 합의' 추진을 재차 요구했다. 현역 군 입대 기준 완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환경부는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 총 360명과 총 10회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참석자들로부터 이러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환경부가 집단 합의 및 피해 구제 등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과 각종 피해자 지원 사업, 피해자 합의 대표 선임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집단 합의 추진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의 후속 조치다. 집단 합의는 2022년 시도됐다가 무산됐지만, 환경부는 지난 2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기업, 정부, 국회가 참여하는 집단 합의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피해자들은 이와 관련해 대체로 정부가 주도해 신속하게 집단 합의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다만 합의 기준의 설정과 대표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 사이에서는 합의 이후에도 치료비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수 있었다.피해 구제와 지원 제도와 관련해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내 국가 책임 반영 요청 ▲피해자 현역 입대 기준 완화 필요 ▲피해 구제 청구 방법 간소화 등이 제기됐다.이 밖에도 개인별 피해 인정과 피해 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었으며, 환경부는 개별 민원에 대해 재심사 등 관련 제도와 절차를 안내했다.환경부는 간담회 후속 조치로 피해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집단 합의 희망 여부, 합의 대표 선임 방안 등에 대해 개별 의견 조사를 4월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생포한 중국인 병사라며 공개한 영상(사진=젤렌스키 대통령 트윗)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 군 일원으로 전투 중이던 중국 국적 병사 두 명을 생포했다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두 중국인은 현재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구금돼 있으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들의 소지품에서는 신분증과 은행 카드, 개인 정보 등이 발견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군 부대에는 두 명 외에도 더 많은 중국인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정보기관과 보안국, 관련 군부대가 모두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약 6명의 중국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인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영내에서 싸우고 있었다. 중요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엑스 게시물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이 남성은 손이 케이블 끈으로 묶인 채 우크라이나 관리에게 전투 상황을 중국어로 설명하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은 계속 싸울 방법만 모색하고 있다”며 “(중국 병사들은) 러시아가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이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분명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을 이 유럽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이 끝낼 생각이 없는 전혀 없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미국, 유럽,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일들로부터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중국 측 설명을 듣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리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과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다만, 우크라이나가 생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중국인민해방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인들은 러시아에 관광비자 등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 의용군은 많이 있는 것으로 이전부터 지적해왔다. 미국 관영언론인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은 지난 2월 러시아군 의료국의 환자정보를 근거로 용병부대에 중국인 병사가 많이 소속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중국인민행방군은 파병을 일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