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디지털 기기 다루면 인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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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02:35
노인이 디지털 기기 다루면 인지 기능
노인이 디지털 기기 다루면 인지 기능 지킬 수 있어사회적 연결감 주고, 새로운 정보 접해… 과사용은 금물사진=클립아트코리아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제 자리를 잡았다.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켜 뉴스를 읽고, 길을 걸으며 노래를 듣는다. 일할 땐 데스크탑·랩탑이 꼭 필요하고, 쉴 때는 패드로 영화를 본다. 건강에 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긴 했어도, 필수로 써야만 하는 디지털 기기. 최근, 노인의 경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게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한 편 나왔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들여다봤다.디지털 기기 접해본 노인이 인지 기능도 좋아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재러드 벤지 교수, 베일러대 마이클 스컬린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평균 68.7세 성인 41만143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량과 인지 능력 변화를 평균 6.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디지털 기술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컴퓨터·스마트폰 등을 각각 사용하는지, 이들 기기를 조합해 사용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디지털 기기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인지 저하나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스마트폰을 꾸준히 사용한 경우 인지 저하 위험이 49% 감소했고, 컴퓨터를 쓰면 46% 줄었다. 여러 기술을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에는 인지 저하 위험이 75%까지 줄어들었다. 디지털 기술을 조작하고, 기기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덕분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두뇌 활동이 자극을 받아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래 쓰는 건 금물다만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룰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고 해서 ‘오래’ 사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필요할 때 사용하되,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사회 활동을 병행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도한 소셜 미디어 노출은 노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 뉴욕대 연구에 따르면, 아예 인터넷에 접속한 적이 없는 노인들과 매일 여노인이 디지털 기기 다루면 인지 기능 지킬 수 있어사회적 연결감 주고, 새로운 정보 접해… 과사용은 금물사진=클립아트코리아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제 자리를 잡았다.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켜 뉴스를 읽고, 길을 걸으며 노래를 듣는다. 일할 땐 데스크탑·랩탑이 꼭 필요하고, 쉴 때는 패드로 영화를 본다. 건강에 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긴 했어도, 필수로 써야만 하는 디지털 기기. 최근, 노인의 경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게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한 편 나왔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들여다봤다.디지털 기기 접해본 노인이 인지 기능도 좋아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재러드 벤지 교수, 베일러대 마이클 스컬린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평균 68.7세 성인 41만143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량과 인지 능력 변화를 평균 6.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디지털 기술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컴퓨터·스마트폰 등을 각각 사용하는지, 이들 기기를 조합해 사용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디지털 기기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인지 저하나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스마트폰을 꾸준히 사용한 경우 인지 저하 위험이 49% 감소했고, 컴퓨터를 쓰면 46% 줄었다. 여러 기술을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에는 인지 저하 위험이 75%까지 줄어들었다. 디지털 기술을 조작하고, 기기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덕분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두뇌 활동이 자극을 받아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래 쓰는 건 금물다만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룰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고 해서 ‘오래’ 사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필요할 때 사용하되,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사회 활동을 병행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도한 소셜 미디어 노출은 노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 뉴욕대 연구에 따르면, 아예 인터넷에 접속한 적이 없는 노인들과 매일 여섯 시간 이상 인터넷에 접속한 노인들은 인터넷 사용을 여섯 시간 미만으로 한 노인들보다 치매 위험이 높았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는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
노인이 디지털 기기 다루면 인지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