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격화에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2,400선에서 하락 출발한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로 전날 반등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날 조선주는 급등했다.11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6890억원)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0.50% 하락한 2432.72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조선주 만큼은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5.71% 오른 24만2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17%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종목은 전날에도 10%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주가(27만9000원)에 비하면 이달 들어 23%나 오른 가격이다. 한화오션(6.16%),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3.76%), 삼성중공업(3.94%) 등도 상승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현대힘스가 전날에 비해 29.97% 오르며 상한가인 1만7650원에 마감했다. 현대힘스는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에이치디현대미포 등 국내 대형 조선사에 기자재를 공급한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함께 장초반 하락하더니 이내 상승 전환해 전날보다 2.02%오른 695.59에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 국가로부터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언급했으며, 올해 1월 당선인 신분이던 시절에는 미 해군함 건조에 동맹국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는 미국 백악관의 조선 담당 참모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격화에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2,400선에서 하락 출발한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로 전날 반등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날 조선주는 급등했다.11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6890억원)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0.50% 하락한 2432.72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조선주 만큼은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5.71% 오른 24만2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17%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종목은 전날에도 10%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주가(27만9000원)에 비하면 이달 들어 23%나 오른 가격이다. 한화오션(6.16%),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3.76%), 삼성중공업(3.94%) 등도 상승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현대힘스가 전날에 비해 29.97% 오르며 상한가인 1만7650원에 마감했다. 현대힘스는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에이치디현대미포 등 국내 대형 조선사에 기자재를 공급한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함께 장초반 하락하더니 이내 상승 전환해 전날보다 2.02%오른 695.59에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 국가로부터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언급했으며, 올해 1월 당선인 신분이던 시절에는 미 해군함 건조에 동맹국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는 미국 백악관의 조선 담당 참모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국내 조선업계에 신규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한편, 전날 반등폭이 컸던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금융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1∼3위인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13%, 1.31%, 4.01% 내렸다. 현대차도 관세 우려로 5.08% 내렸다.이날 국내 증시가 조선주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내림세를 보인 것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무관치 않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