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습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썸바디]에서 6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강해림은 작품에서 똑부러진 모습으로, 불의가 판을 치는 영화에서 관객들이 계속 그를 보고 응원하게 만들어요. 완벽한 캐릭터를 위해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골프 연습에 매진했다는 노력도 돋보였습다.영화는 '골프 로비'라는 말로만 들었던 상황을 마치 시트콤처럼 담아냅니다. 자신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정부 관리에게 로비를 하는 사업가, 이를 계획하는 언론인,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면서 받을 것은 다 받아먹으려는 정치인 등 모종의 먹이 관계를 골프 라운딩을 통해 그려내며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안깁니다.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계속해서 보여줘요.박병은, 이동휘 배우는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무대인사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화려한 멘트 드리블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배우분들을 다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기대감이라는 것이 터질 것 같은 <로비>, 과연 영화는 어땠을까요?차주영은 이 작품이 첫 스크린 도전입니다. 마치 <더 글로리>의 혜정이가 <로비>에 온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매혹적이면서도 반전매력있는 캐릭터의 양날의 모습을 잘 소화해줬습니다. 극중 국민배우로 출연하는 최시원과 관계성은 예상치 못한 웃음으로도 다가오기도 합니다.골프 로비라는 독특한 소재?! 이 영화 하하하! 정우 하고 싶은대로 다 해!형 누나 삼촌 이모 동생 친구...가 이 왜 여기서 나와!?!? 누굴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배우 10인의 콜라보!하정우 감독, 살아있네시사회 상영 전, <로비>의 무대인사가 있었습니다. <롤러코스터>에서 "제가 의사입니다! 누구에요? 어디에요?" 막 외쳤던 씬 스틸러 이지훈 배우의 사회로 출연진들이 대거 나와 인사를 건넸습니다.[이지훈 배우는 영화에서도 다양한 역할로 엑기스 포스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비운의 걸작! 드립의 역주행! 유튜브의 천만영화! <롤러코스터>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났습니다. 사실 보기 전에 편견도 있었어요. 아무리 하정우라고 해도 연출까지 잘할까? 그런 걱정이 있었는데, 그것을 한 방에 날리더군요. 이 작품, 딱 내 스타일이었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드립 질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망가짐을 보여주는 이야기! 거기에 명존쎄하고 싶지만 묘하게 정감 가는 캐릭터들! 하정우 감독의 코미디 감각이 기대이상이었습니다.<로비> 무대인사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배우님의 무대인사가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차주영, 강해림 배우는 이 작품이 실질적인 스크린 데뷔작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는 멘트를 남기더군요.<로비>는 대한민국 최초 로비+골프의 세계를 그린 영화입니다. 소문으로만 접하던 로비 골프의 세계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입니다. 연구 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에게 기회도 기술도 뺏기면서 좌절 중. 그의 영혼까지 끌어모은 마지막 프로젝트마저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로비, 골프 로비를 하기로 하는데요, 그러면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인데 묘하게 현실 뼈때리는 모습들이 영화의 재미를 자아냅니다.극중 서로 목적이 다른 인간군상들의 치열한 티키타카가 말 맛을 제대로 살립니다. <롤러코스터> 못지 않은 캐릭터들의 향연과 겉과 속이 다른 목적을 에둘러 표현하는 화법들이, 혼돈의 카오스인 이 골프 로비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너무나 궁금하게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영화는 시종일관 웃깁니다. 대사 하나 하나가 드립의 드리블이에요. 그러면서 점점 쌓여가는 그라데이션 분노도 되짚어 볼만 합니다. 극중 상황들이 코미디가 아니라 묘하게 현실적이기 때문이죠. 웃음 속에 뼈가 있다고 할까요? <로비>가 코미디 그 이상으로 와닿았던 점도 여기에 있었습니다.<로비>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이후 하정우 감독이 10년 만에 돌아온 작품입니다. 감독/주연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합니다. 한마디로 하정우 하고 싶은대로 다해! 하정우 감독 특유의 독특한 발상과 뇌를 리프레쉬하는 전개와 말맛에 도파민이라는 것이 터집니다. 아! 이거!!?! <롤러코스터>로 익숙하지만 뭔가 새로운 또 다른 맛이 느껴졌습니다.<로비> 시사회 전 배우분들의 무대인사가 있었습니다. 웬만한 세계관 통합 영화 못지 않게 많은 배우분들이 나와 현장이 풍성했습니다.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배우님들이 나와 재미있는 이야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면 더더욱 깜놀 배우들의 깜놀 출연들이 많아 즐거웠습니다.영화는 크게 두 팀[?]으로 나눠 골프 로비를 펼칩니다. 하정우-곽선영-김의성-강해림-이동휘로 이뤄진 팀과 박병은-강말금-최시원-차주영-박해수로 이뤄진 두 팀. 이 두 팀의 이야기가 마치 큰 그림처럼 맞아 떨어지며 블랙코미디로 전환되는데, 그때마다 출연 배우들의 활약상이 정말 웃깁니다. 하정우-곽선영의 CEO-실무자의 오피스 케미를 비롯해, 김의성-강말금은 기득권들의 탐욕스럽고 비호감적인 모습들을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로 보여줍니다.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습